’젊은 女心’ 자극…호텔 딸기뷔페 매진 행렬

’젊은 女心’ 자극…호텔 딸기뷔페 매진 행렬

입력 2014-03-30 00:00
수정 2014-03-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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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들이 봄을 맞아 진행 중인 딸기뷔페가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호텔을 찾아 제철 과일인 딸기로 만든 음식을 즐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호텔 입장에서도 주말 오후 시간대에 매출을 올릴 수 있고, 호텔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운영에 적극적이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매주 토·일요일 진행하는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뷔페에 하루 평균 400∼450명이 찾는다고 밝혔다. 이들이 하루에 소비하는 딸기만 해도 275㎏에 이른다고 한다.

고객들은 딸기 바닐라크림 케이크, 딸기 치즈크림 롤 등 30여 가지의 디저트를 맛보며 1∼2시간 정도 객장에 머무른다고 한다.

호텔 측은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고객들을 위해 딸기로 쌓은 탑 ‘워커힐 베리 타워’와 딸기로 장식한 마차형상의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측은 당초 다음 달 13일까지 뷔페를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이미 예약이 다 차자 다음 달 27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5월 1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아이 러브 스트로베리’ 뷔페를 운영 중이다. 이미 다음 달 26일까지 예약이 완료됐다.

호텔 관계자는 “정오부터 5시간 동안 뷔페를 즐길 수 있어 디저트가 아닌 식사 대용으로 찾는 고객들도 많다”면서 “이들을 위해 간단한 샌드위치 메뉴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 “고객들이 SNS에 후기를 올리면 셰프가 그것을 보고 메뉴를 보완하거나 발전시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매주 금∼일요일에 딸기 뷔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 달 첫째 주까지 예약이 꽉 찼다.

호텔별로 하루 평균 250∼300명 정도가 방문하며, 하루 평균 소비되는 딸기량은 400kg 정도로 평소의 4배에 달한다고 한다.

다른 호텔 관계자는 “70%는 여성들끼리 오는 경우고, 나머지는 남녀 커플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리츠칼튼 서울은 다음 달 27일까지 운영하는 ‘베리 모어’ 뷔페의 50석 좌석이 연일 점유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비결”이라면서 “젊은 층에서 디저트 문화가 발달했을 뿐 아니라 평소 접하기 힘든 호텔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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