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세 인상…韓日 수출 경쟁 격화할 듯”<산업硏>

“日 소비세 인상…韓日 수출 경쟁 격화할 듯”<산업硏>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08: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정부가 1일자로 단행한 소비세 인상으로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정부가 이날 소비세를 기존 5%에서 8%로 인상함에 따라 내수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경기 악화를 막고자 5조5천억 엔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지만 기업들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한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50% 이상이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76.5%는 소비세 인상 이후 일본경제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이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철강 등 주력 수출품이 많이 겹치는 우리 기업들로써는 엔화 약세(엔저)에 이어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난 셈이다.

작년 한·일 수출경합도는 0.50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품목 구조가 50% 이상 유사하다는 의미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작년 엔저로 쌓아놓은 수익을 바탕으로 저가공세를 펼친다면 우리 기업의 수출 전선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