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청해진해운 급여 업계 ‘최저 수준’

<세월호참사> 청해진해운 급여 업계 ‘최저 수준’

입력 2014-04-23 00:00
수정 2014-04-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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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들 “정부 신고 급여액과 실지급액 달랐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의 급여가 업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청해진해운의 2013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118명의 평균 급여는 3천633만원(세전)으로 다른 연안여객·화물 운송회사의 최저 70% 수준이었다.

홍도·흑산도에서 운행하는 동양고속훼리의 내항여객운송업 부문은 매출 3억2천만원 정도로 소규모이긴 하지만 임직원의 평균 급여가 5천143만원으로 청해진해운의 1.4배였다.

매출액 320억원 규모인 청해진해운보다 매출액이 많은 씨월드고속훼리(매출액 533억원)도 임직원 94명의 지난해 평균 급여가 4천359만원으로 청해진해운보다 700여만원 많았다.

고려고속훼리 역시 임직원 평균 급여가 4천312만원 수준이었다.

임직원에게 쓴 복리후생비도 청해진해운이 저조했다.

지난해 청해진해운의 임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388만원인데 비해 씨월드고속훼리는 515만원, 동양고속훼리와 고려고속훼리가 각각 427만원, 572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운사를 전문으로 담당해온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였지만 재정적으로 위기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청해진해운의 사업 규모와 동종업계의 상황을 고려할 때 급여가 의외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청해진해운에서 근무한 한 직원은 “회사가 고용노동청에 신고한 고용조건과 실제는 달랐다”며 “정년을 줄이거나 급여도 신고한 액수보다 적어 회사에 항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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