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선호부위 삼겹살·목살서 앞다리살로 ‘이동중’

돈육 선호부위 삼겹살·목살서 앞다리살로 ‘이동중’

입력 2014-04-27 00:00
수정 2014-04-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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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선호부위가 삼겹살·목살에서 앞다리살·뒷다리살로 바뀌고 있다.

이마트는 4월 1일부터 26일까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62.6%, 4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인기 부위였던 삼겹살과 목살 매출은 각각 9.9%, 8.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최근 돼지 사육두수 감소와 질병 등 탓에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삼겹살과 목살가격이 급등한데다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마트에서 100g당 1천200∼1천500원대의 삼겹살과 목살 가격이 최근 2천원대를 넘어서는 등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최근 돼지고기 부위별 요리방법이 많이 개발된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전에는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은 식감이 떨어지고, 덩어리 형태로 판매돼 구이용으로는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앞다리살을 수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리법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앞다리살에 껍질을 붙인 구이용도 출시되고 있고, 뒷다리살은 최근 돼지 주물럭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4월 이마트의 수육용을 제외한 주물럭용 돼지 뒷다리살 매출은 115.5% 신장했다.

이에따라 이마트는 현재 구이용으로 상품화한 돼지 앞다리살(100g)을 삼겹살이나 목살의 절반 가격인 1천80원에, 주물럭용 돼지 뒷다리살(100g)을 8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문주석 이마트 돈육담당 바이어는 “그동안 삼겹살과 목살 등 특정 부위에 치우친 소비로 돼지고기 유통에 불균형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선호하지 않는 돼지고기 부위에도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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