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성장하는 기업] 함께 서야 숲이 된다 함께 커야 함께 산다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함께 서야 숲이 된다 함께 커야 함께 산다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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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라.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 서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아메리칸 인디언 속담에 나오는 구절이다. 함께 크자는 의미의 ‘동반성장’은 요즘 기업경영에 있어 너무 당연한 소리가 돼 버렸다. 대기업에 중소 하청업체와의 협력은 느닷없이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방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강조한 것도 동반성장이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립 관계로 보는 시각은 좁은 국내시장을 놓고 경쟁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이라며 “시야를 넓혀 해외시장을 바라보면서 동반 진출을 한다면 중소·중견기업은 안정적인 해외판로를 보장받고, 대기업도 믿을 수 있는 부품 공급 확보 등 얻을 게 많다”고 말했다.

이미 대기업들도 잘 아는 사실이다. 재계 총수들이 매년 신년사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사회적 책임만 의식해서가 아니다. ‘함께 커야 함께 산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돼 있다.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거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기술을 이전해 주고 또 ▲각종 교육을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 체감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년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여건은 2010년 100을 기준으로 2011년 105.28, 2012년 108.34, 2013년 110.72로,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04-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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