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용카드 이용빈도 세계 1위…1인당 이용액 3위

韓 신용카드 이용빈도 세계 1위…1인당 이용액 3위

입력 2014-05-11 00:00
수정 2014-05-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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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체크카드 증가율은 주요국 평균의 10배

한국의 1인당 신용카드 이용건수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많고 1인당 이용액도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불카드(이하 체크카드 포함) 이용건수도 최근 10년간(2003∼2012년) 연평균 141%나 늘어 증가 속도가 주요국 평균의 10배에 달했다.

카드 단말기로 많이 쓰이는 POS단말기도 인구 100만명당 설치대수가 최대였다.

11일 금융결제원이 최근 10년간(2003∼2012년) 국제결제은행(BIS) 지급결제제도위원회(CPSS)의 주요 18개 회원국 자료를 정리한 ‘국내외 지급결제통계 분석’ 보고서를 보면 ‘카드 강국’ 한국의 면모가 드러난다.

한국의 카드 이용건수는 2003년 18억8천만건에서 2012년 98억4천만건으로 늘어 연평균 2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는 연평균 16.3%(18억8천만건→73억5천만건), 직불카드는 141.1%(90만건→24억9천만건)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2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신용카드 이용건수는 한해 147.0건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많았다. 캐나다(89.8건)와 미국(83.5건)이 그 뒤를 이었다.

한해 1인당 신용카드 이용액도 한국(8천625달러)이 호주(1만1천달러), 캐나다(1만달러)에 이어 3번째를 차지했다. 18개국 평균치는 4천56달러다.

직불카드 이용건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한국이 18개국 평균(13.4%)의 10배도 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가계부채 부담으로 합리적인 소비 욕구가 증가하면서 정부의 직불카드 이용 활성화 정책이 지속되면 직불카드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2년 인구 100만명당 POS단말기 설치대수도 한국이 4만4천280대로 가장 많았다. 브라질(3만7천511대), 호주(3만3천137대)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주요국 평균치는 2만23대다.

그러나 건당 카드 이용액이나 POS 단말기 당 카드 이용건수는 평균치에 못 미쳤다. 카드 이용자의 편리성은 높지만 지급결제 시스템의 기기 효율성은 떨어지는 셈이다.

2012년 신용카드 건당 이용액은 주요국 평균치가 98.5달러이지만 한국은 58.7달러였다. 국가별로는 스위스(152.2달러)가 제일 많고 호주(146.8달러), 네덜란드(128.9달러), 벨기에(120.7달러) 등 순이다.

직불카드의 건당 이용액은 한국(29.6달러)이 평균치(92.7달러)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일본(542.2달러), 스위스(141.2달러), 싱가포르(98.0달러), 이탈리아(86.7달러) 등이 많은 편이다.

보고서는 일본의 직불카드 건당 이용액이 큰 이유로 증권매매 결제, 고가 물품 구입 때 이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불카드는 1인당 이용건수나 이용액도 아직은 작은 수준이다.

18개국 평균 1인당 이용건수는 77.1건, 1인당 이용액은 4천423달러이지만 한국은 49.8건에 1천475달러에 그쳤다.

POS단말기당 카드 이용건수도 한국이 4천445건으로 평균치(5천991건)에 조금 못 미쳤다.

분석 대상 18개국에는 중국, 인도,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벨기에 등도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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