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KB금융 회장·국민은행장 검찰 고발

금소원, KB금융 회장·국민은행장 검찰 고발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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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모든 사외이사에도 배임 혐의 제기

금융소비자단체가 최근 불거진 KB금융과 국민은행 내분과 관련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소비자원은 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이권 등을 수사해달라며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 그리고 사외이사들을 검찰에 배임 혐의로 고발한다.

금융지주 회장과 행장 그리고 사외이사들까지 한꺼번에 고발당하는 경우는 금융권 사상 처음이다.

금융소비자원은 이번 KB금융의 내분이 2천억원대에 달하는 전산시스템 교체에 따른 이권 때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과거에도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이 바뀔 때마다 전국 지점의 간판을 모두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수천억원대 사업을 해서 이권 논란이 일었다”면서 “KB금융 사태는 이대로 볼 수 없어 관련자 모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측은 “이번 사안은 이권 개입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최근 이사회에서 IBM 메인프레임 전산 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안건에 대해 이건호 은행장과 정병기 감사위원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융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에는 금융감독원에 동양 사태와 관련해 국민검사를 청구해 성사시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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