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교육비, 읍면의 2.2배…매년 격차 확대

서울 사교육비, 읍면의 2.2배…매년 격차 확대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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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읍면’ 단위 지방 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 격차가 매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2만8천원으로 읍면지역 학생(14만7천원)의 2.23배였다.

지난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 광역시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3만3천원, 중소도시는 23만8천원이다.

이 통계에는 사교육을 아예 받지 않은 학생도 포함돼 있어 실제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부담은 이보다 훨씬 많다.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8.8%다. 서울 75.0%, 광역시 68.9%, 중소도시 70.2%, 읍면지역 57.5%다.

사교육비 금액별로는 서울의 경우 ‘사교육 받지 않음’(25.0%), ‘50만원 이상’(24.9%), ‘20만∼30만원’(11.4%), ‘30만∼40만원’(11.1%), ‘40만∼50만원’(10.5%) 등의 순이다.

반면, 읍면지역은 ‘사교육 받지 않음’(42.5%)이 큰 격차로 1위이고, 이어 ‘10만∼20만원’(15.0%), ‘20만∼30만원’(13.7%) 등의 순이다. ‘50만원 이상’은 3.6%에 그쳤다.

서울과 읍면지역의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각각 ▲2010년 32만1천원, 16만원 ▲2011년 32만8천원, 16만원 ▲ 2012년 31만2천원, 15만원이다.

2010년 서울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읍면지역 학생의 2.01배, 2011년 2.05배, 2012년 2.08배, 2013년 2.23배다.

지난해 서울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과목은 영어(11만3천원)이고 이어 수학(10만4천원), 음악(2만4천원), 국어(2만3천원), 체육(1만8천원)의 순이다.

읍면지역 학생은 영어·수학(각 4만3천원), 국어(1만4천원), 음악(1만3천원), 체육(1만2천원)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32만8천원), 대전(25만9천원), 경기(25만3천원), 대구(24만2천원) 등 4개 시·도의 1인당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남(16만8천원), 강원(17만2천원), 충남(17만4천원), 전북(17만5천원) 등 11개 시·도는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초·중·고교 학생들이 약 25만명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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