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피케티 신드롬 주목해야”’

국제금융센터 “피케티 신드롬 주목해야”’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07: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환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1999년 설립된 한국의 국제금융 정보 수집·분석기관인 국제금융센터가 토마 피케티(42)의 최근 저서 ‘21세기 자본론’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국제금융센터는 22일 ‘21세기 자본론의 글로벌 반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책에 대한 세계 석학과 정책 당국자들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향후 반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책을 둘러싼 논쟁이 “만약 주요국 정책이나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경우 경제 및 국제 금융시장에도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 파리 경제대학 교수인 피케티가 쓴 이 책은 20여개 국의 300년에 걸친 자료를 분석, 경제 성장률을 상회하는 자본 수익률 때문에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는 등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부유세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책에 대해 세계 유수의 경제 학자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비판하는 학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폴 크루그먼은 “이 책이 사회와 경제학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로버트 쉴러는 “풍부한 사례 연구는 인상적이지만 해결책 제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보고서가 피케티의 저서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책 당국자들도 이 책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회의(CEA) 위원장이 최근 연설에서 피케티의 저서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일부 내용에는 이견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