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율 고공행진…광주 남주 80% 첫 돌파

아파트 전세가율 고공행진…광주 남주 80% 첫 돌파

입력 2014-06-01 00:00
수정 2014-06-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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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우방아이유쉘 112㎡, 매매-전세가 격차 2천400만원전국 전세가율 68.5% 12년 만에 최고치, 과천시는 ‘전국 최저’

광주광역시 남구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평균 80%를 돌파했다.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남구 아파트의 5월말 기준 전세가율은 80.1%로, 전국의 조사 대상 지역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아파트가 아닌 지역별 평균 전세가율이 80%를 돌파한 것은 이 은행이 전세가율을 구 단위(광역시 기준)로 세분화해 조사하기 시작한 작년 4월 이후 광주 남구가 처음이다. 1998년 12월 이후 시작된 시 단위 조사에서도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5월말 현재 광주시 남구 주월동 덕산아파트 109㎡는 매매가가 평균 1억4천만원인데 비해 전셋값은 평균 1억1천750만원으로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83.9%에 달했다.

역시 남구 백운동 백운우방아이유쉘 112.53㎡는 전셋값이 평균 2억1천500만원으로, 매매가(2억3천900만원)의 85.8%를 차지했다.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총 금액 차이가 2천400만원에 불과한 것이다.

광주 남구에 이어 북구가 두 번째로 높은 78.6%를 기록했고, 대구 달성군(77.5%), 광주 광산구(77.2%), 대구 달서구(76.8%). 광주 동구(76.7%)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의 전세가율은 68.5%로 지난 2002년 5월에 68.6%를 기록한 이후 약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63.8%로 2001년 11월(64.4%) 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과천시로 49.1%였다. 과천시는 최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른 반면 전세가는 보합세를 보이면서 3월 이후 두달 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중구(50.3%)와 용산구(52.8%)도 50%대 초반의 낮은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전세가격은 오르는데 매매가격은 전세가보다 상승폭이 작거나 약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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