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행사 절반 폐업… 수학여행 금지는 과잉”

“충북 여행사 절반 폐업… 수학여행 금지는 과잉”

입력 2014-06-23 00:00
수정 2014-06-2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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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치유 관광 정상화 모색 관광공사·여행업계 토론회 개최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관광 진흥의 초석이 될 지역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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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의 종합수산시장을 방문한 변추석(가운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건어물을 맛보고 있다. 전남지역 관광 활성화 행사를 위해 목포를 찾은 변 사장은 국내 여행업계 대표들과 함께 목포, 강진 등의 관광지에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전남 목포의 종합수산시장을 방문한 변추석(가운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건어물을 맛보고 있다. 전남지역 관광 활성화 행사를 위해 목포를 찾은 변 사장은 국내 여행업계 대표들과 함께 목포, 강진 등의 관광지에서 홍보 활동을 벌였다.
관광공사는 20, 21일 이틀간 전남 목포와 강진 등을 돌며 전남 지역관광 활성화 행사를 벌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국내 여행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후 줄곧 강조해 온 ‘국내 관광산업 선순환론’의 기반이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한 행사이기도 하다. 이 행사엔 변 사장을 비롯해 전국의 여행사 대표, 한국여행업협회(KATA) 임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20일 전남지역 시·군·구 관광과장 22명 및 지역 관광업계 대표들과 함께 토론회를 열고 관광시장 정상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목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수학여행 금지는 벼룩을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과잉 반응”(김영선 전남도 행정부지사), “관광시장이 얼어붙어 충북에서는 여행사가 절반 이상 문을 닫았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축제와 지역행사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이정환 KATA 국내여행업위원장) 등의 방안을 내놨다.

이들은 이어 현지 관광지를 돌며 다양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목포의 수산시장, 근대유적지, 춤추는 음악분수와 강진의 백련사 다도 체험, 다산 초당, 다산 유물 전시관 등을 힐링 관광코스로 설정,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하기로 했다.

변 사장은 “올여름 ‘치유’를 화두로 차분한 국내 여행을 통해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로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국내 관광산업도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목포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2014-06-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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