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천원짜리도 카드로 결제하시죠

몇천원짜리도 카드로 결제하시죠

입력 2014-07-02 00:00
수정 2014-07-02 04: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월 건당 평균 4만 5000원대… 역대 최저 수준

건당 카드 결제액이 4만 5000원대로 떨어졌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체크카드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어 평균 결제액은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가 1일 내놓은 ‘5월 카드 승당 실적’에 따르면 평균 결제금액은 건당 4만 5319원이다. 전달(4만 7700원)보다 2381원 줄었다. 지난해 5월(5만 100원)과 비교하면 9.5%나 감소했다. 협회는 카드 사용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금액에 관계없이 푼돈도 카드로 결제하는 일이 잦고, 평균 결제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체크카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신용카드 평균 결제액은 지난해 5월 6만 900원에서 올 5월 5만 6500원으로, 체크카드 평균 결제액은 같은 기간 2만 66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올 5월 전체 카드 결제액은 48조 3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초가 ‘황금연휴’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증가세다. 영업일수가 지난해 5월보다 이틀 적었던 데다 세월호 참사로 소비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그나마 체크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한 데 반해 신용카드는 거의 제자리(0.3%) 수준이다. 신용카드 시장이 이미 성숙단계를 넘어서면서 성장률이 소비 증가율(3.6%)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물가 상승률(1.7%)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라며 업계는 울상이다.

콘도업종은 세월호 사고에 따른 단체 행사 자제 분위기로 숙박 관련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4.3%)을 기록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7-02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