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국내 은행들

쪼그라드는 국내 은행들

입력 2014-07-02 00:00
수정 2014-07-0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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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 등 작년 순익 크게 감소… 세계 100대 은행에 5곳 불과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00대 은행에 이름을 올린 국내 은행은 5곳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톱10’에 4곳이나 이름을 올려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최근 발표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자기자본(보통주에 자본·이익잉여금을 추가한 기본자본) 기준 100위권 안에 든 국내 은행은 KB지주, 신한지주, 우리지주, 산은지주, 하나지주 등 5개였다. 2012년 말과 비교해 1곳이 줄었다. 당시 83위였던 농협지주가 지난해 104위로 21계단이나 밀려난 데 따른 것이다. 100위권 안에 든 은행도 신한(73위→69위)을 제외하고는 KB(68위→68위), 우리(72위→75위), 하나(81위→84위), 산은(69위→78위) 등 모두 순위가 떨어지거나 제자리에 머물렀다. 100위권 밖에서는 기업은행(111위→109위)과 DGB지주(322위→307위)가 선전했고, BS지주(290위→292위)와 JB금융(744위→810위)는 순위 하락을 맛봤다.

세계 1000대 은행의 순이익(세전 기준)을 모두 합하면 9200억 달러로 전년보다 23%나 늘었다. 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은 KB(-18.6%), 신한(-15.8%), 하나(-34.2%) 등 모두 순익이 크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중국 공상은행은 전년에 이어 세계 최대 은행 자리를 지켰고 중국 건설은행(5위→2위), 중국은행(9위→7위), 중국 농업은행(10→9위)도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중국 은행들의 순익은 전체 1000대 은행의 31.8%나 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7-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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