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저도주 위스키 시장 공략

롯데주류, 저도주 위스키 시장 공략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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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주피터 마일드 블루’ 출시… 시장 평정한 ‘골든블루’에 도전장

롯데주류가 30도대 저도주 위스키로 비틀거리는 위스키 시장을 깨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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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는 15일 알코올 도수가 35도인 위스키 ‘주피터 마일드 블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2009년 출시돼 국내 저도주 위스키 시장을 평정한 골든블루(36.5도)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 블루 등 40도를 웃도는 전통 블렌디드 위스키 판매량이 두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을 100% 이상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주류는 주력 브랜드인 스카치 블루가 골든블루에 밀려 4위로 추락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제품은 기존 스카치블루와 저도주 제품을 쌍두마차로 침체 일변인 위스키 시장을 재공략하겠다는 롯데주류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위스키 소비는 2009년부터 꺾이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출고량도 185만 692상자(상자 당 500㎖×18병)로 2012년 212만 2748상자보다 약 30만 상자(12.8%)가 줄었다.

고대 로마 신화 속 주피터에게서 영감을 얻었다는 해당 제품은 보통 40도를 웃도는 위스키 제품보다 목 넘김이 더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가격은 450㎖ 1병 출고가 기준으로 2만 6345원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맥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블렌딩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위스키 자체의 맛을 즐기려는 고객이 주 타깃이지만 다소 순한 위스키를 즐기려는 여성 고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7-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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