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FDI 103억弗… 중화권 큰손의 힘

상반기 FDI 103억弗… 중화권 큰손의 힘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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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액 작년 比 29%↑ 사상최대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상반기 중 FDI 신고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한 103억 3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또 실제 국내로 들어온 투자금(도착금액 기준)도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5%, 23.3% 증가한 34억 6000만 달러와 6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중 소재부품의 비중이 87.0%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소재부품 투자는 지난해보다 84.7% 증가한 3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중국과 유럽의 투자가 많이 늘어났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200.2% 증가한 23억 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관광 레저 분야를 비롯해 문화콘텐츠, 식품 투자가 두드러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히 중화권에선 최근 식품과 문화콘텐츠 산업 등이 새로운 투자모델로 부상하는 상황”이라면서 “중국과 협력을 통한 중화권 진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도 전년 동기대비 31.1% 증가한 32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기존 제조업 분야를 비롯해 관광 레저, 서비스분야에서 투자를 늘렸다.

하지만 서로 1·2위를 바꿔가며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앞장섰던 ‘큰손’인 미국과 일본의 투자는 다소 줄었다. 미국의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5억 1000만 달러, 일본은 11억 5000만달러로 15.2%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인수합병(M&A) FDI가 47억 3000만 달러였고, 외국자본이 투자 대상국의 땅을 직접 매입해 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그린필드(Green Field)형 투자는 56억 1000만 달러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 및 연구개발(R&D)센터,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등 양질의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7-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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