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에 모기 씨 말라…모기약도 안팔려

마른장마에 모기 씨 말라…모기약도 안팔려

입력 2014-08-01 00:00
수정 2014-08-01 07: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비 안와 모기 개체수↓…모기약 판매 줄어

여름마다 ‘모기의 제물’이 되는 탓에 밤잠을 설치는 회사원 김다솔(30·여)씨는 올해 여느 때보다 산뜻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모기에 물리는 횟수가 눈에 띄게 뜸해졌기 때문이다.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고인 물에서 자라는데 올해는 장마철에 비가 좀처럼 오지 않아 모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줄었다.

이에 ‘모기약 성수기’인 여름에 살충제·방충제 등 모기약 판매가 주춤하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5월 파리·모기 살충제 매출은 지난해 5월보다 23.7%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매출 신장률은 6월 들어 4.3%로 둔화했고, 7월에는 -2.7%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모기향, 모기 패치, 방충 밴드 등 해충을 쫓으려 사용하는 방충제 매출은 최근 3개월 내내 역신장했다. 5∼7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8% 줄었다.

매출 감소 폭은 5월 -16.7%, 6월 -18.2%, 7월 -20.6%로 모기의 계절인 한여름이 다가올수록 점점 커졌다.

이호철 롯데마트 일상생활 상품기획자(MD)는 “이른 더위로 5월부터 모기가 출현해 초여름을 앞두고 모기약 매출이 일시적으로 늘었으나, 정작 6∼7월에는 마른 장마로 모기가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G마켓에서는 5∼7월 LED 램프, 초음파 모기 퇴치기 등을 포함한 해충·모기 퇴치기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판매 감소율은 5월 -1%, 6월 -11%, 7월 -17%로 갈수록 높아졌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 예측조사사업을 위해 서울시내 곳곳에 유문등(모기를 유인하는 등)을 설치해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올해 들어 7월까지 2천56마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천664마리)의 56% 수준이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올해 5월 첫째 주에 잡힌 모기는 58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12마리)보다 383% 증가했다.

반면 7월 넷째 주에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지난해 1천207마리였는데 ‘마른 장마’가 지나간 올해는 작년의 15%인 185마리에 그쳤다.

모기는 웅덩이나 연못 같은 고인 물에 알을 낳고,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도 물속에서 헤엄치면서 자란다.

서울시 생활보건과의 한 관계자는 “모기 생장에 기온과 습도가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 개체 수가 줄었다”며 “여름에 강우량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모기가 서식할 환경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설계용역 진행상황 연이어 점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8일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설계 진행 상황 및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왕십리역 11번 출입구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휠체어 이용자, 유모차를 동반한 보호자,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구간이다. 구 의원은 2023년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서울시 투자심사 통과 및 2024년 설계비 2억원 확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면담은 승강기 설치 설계가 확정된 이후 가진 세 번째 점검 자리로, 구 의원은 지난 3월, 5월에 이어 7월에도 연이어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확인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2025년 4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되는 중이다. 아울러 구 의원은 설계 진행 현황을 확인하기에 앞서 왕십리역 현장을 방문해 설치 예정 위치를 직접 살펴보고, 왕십리역 역장과의 면담을 통해 세부 추진 경과와 향후 공정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구 의원은 “주민 여러분의 불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역 11번 출입구 승강기 설치 설계용역 진행상황 연이어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