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블로그] 유튜브 이어 페북·트위터 계정 개설… 친절해진 한은

[경제 블로그] 유튜브 이어 페북·트위터 계정 개설… 친절해진 한은

입력 2014-08-02 00:00
수정 2014-08-02 01: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은행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유튜브에 이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도 공식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소셜미디어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통화정책의 핵심인 ‘정보의 균등 제공’을 해칠 수 있다며 갑론을박을 벌인 것에 비춰 보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집니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bankofkoreahub)과 플리커(www.flickr.com/photos/bankofkorea/sets)는 1일부터, 트위터(www.twitter.com/bok_hub)는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합니다. 동영상은 물론,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도 실시간 제공합니다. 한은은 ‘국제화’를 강조한 김중수 총재 때인 지난해 7월 유튜브에 처음 진출했습니다. 올 2분기 기준 하루 평균 조회 수는 116회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조회 수는 3만 2728회. 총재 기자회견, 금요경제강좌, 위조지폐 감별 동영상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는 2009년부터 소셜미디어 활용에 나섰지만 유독 한은은 뭉그적댔습니다. ‘정보 비대칭’ 우려도 있지만 조직문화 자체가 워낙 보수적인 탓이 컸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2009년 3월)나 유럽중앙은행(2009년 10월), 일본은행(2011년 11월) 등 다른 나라 중앙은행은 일찌감치 SNS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내친김에 한은은 이번에 ‘양방향’도 열었습니다. 기존 유튜브 계정에서는 사용자들이 댓글이나 ‘좋아요’ ‘싫어요’ 버튼을 누를 수 없습니다. 한은이 이를 원천 봉쇄했기 때문이지요. 한은은 “이제부터는 쓴소리든 단소리든 경제주체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반응을 바로바로 수렴해 ‘국민 속의 중앙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합니다. 한은이 조금 젊고 친절해졌습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8-0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