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평상시보다 30%↑”

“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평상시보다 30%↑”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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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엔 거주지 外 사고 93% 증가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발생이 잦아 운전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3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간(2011∼2013)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는 3천737건(3년치 합계 하루평균)으로 평상시 2천888건보다 29.4% 증가했다.

사고량이 많아짐에 따라 추석 연휴 전날 사고에 의한 사망자도 평상시보다 42.3% 증가한 13∼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추석 당일에는 사고를 당한 당사자의 거주지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86.9% 늘어났다. 이는 귀경·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추석 당일 부상자는 평상시보다 75.0% 증가한 7천813명으로, 추석 연휴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특히, 추석 당일 부상자는 거주지 외 지역에서 3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는 추석연휴 기간 오후 6시∼8시 사이에 많았지만, 오전 4시∼6시 사이에 사망자가 89.1% 증가해 평상시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4시∼6시는 도로가 밀리는 시간대를 피해 새벽 일찍 이동하려는 운전자들이 시야 확보가 어렵고 피로감 누적에 따른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큰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부상자는 추석연휴 기간에 정오∼오후 4시에 가장 많았지만, 평상시보다 증가율이 가장 큰 시간대는 부상자가 70% 이상 증가한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였다.

이는 추석 연휴 기간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가 차량의 이동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에는 평상시보다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 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각각 76.1%, 36.1% 증가했고, 무면허운전 사고에 의한 부상자도 37.3% 증가했다.

추석 때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 등과 음주 뒤에 운전하는 경우가 많고,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된 운전자도 운전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해보험업계는 추석 연휴 때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해 장거리·장시간 운전을 앞두고 이용하면 좋다.

또 교대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에는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면 좋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가입한 그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가입일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대를 넘기기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면서 발생할 수 있을 사고에 대비하려면 자신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다만, 자신의 차량과 같은 차종이어야 하고 가족 소유 차량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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