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임시개장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임시개장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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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일간 프리오픈 후 결정”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의 임시 개장을 사실상 허가했다. 열흘 동안의 직접 안전점검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임시 개장을 허가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교통 등의 문제를 우려하는 만큼 열흘간 저층부 3개 동을 ‘프리오픈’해 시민들이 직접 방문할 수 있게 한 뒤 이달 안에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 프리오픈은 상품 진열 등 영업 행위 없이 저층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해 시민과 전문가들이 직접 둘러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틀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6일부터 현장 방문이 이뤄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 기간에 각종 안전·교통 점검도 이뤄진다. 시민이 참여하는 종합 방재훈련과 함께 시간당 700대 진입만 허용하는 주차장 예약제 및 주차 유료화 등의 교통 수요 관리 대책 등도 시행한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 공사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간 연관성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시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지만 결과는 내년 5월에 나온다. 김학진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현재로서는 그간 발생한 도로 침하 등과 제2롯데월드를 직접 연관 짓기는 어렵다”면서도 “석촌호수 수위 변화로 주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연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전히 시민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시가 프리오픈이란 고육지책을 통해 사실상 허가 방침을 결정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도 롯데그룹의 보완 대책이 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임시 개장을 허가해야 한다는 입장과 안전사고를 고려해 결정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이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희선 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개방해 사회적 공론화를 거치자는 것”이라고 프리오픈의 의미를 설명했다.

참여연대와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2롯데월드 임시 사용 승인을 전제로 한 프리오픈 결정을 철회하고 승인 여부를 원점에서부터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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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9-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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