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4개월 만에 감소

외환보유액 14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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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675억弗… 유로화 약세 영향

외환보유액이 1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3675억 3000만 달러(약 374조 1000억원)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한 달 전보다 4억 9000만 달러가 줄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6월(-16억 4000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1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도 멈춰 섰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운용수익은 전월과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냈으나 환율 요인에 의해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는 것이다.

8월 중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6%, 파운드화 가치는 1.9% 각각 하락했다. 특히 유로화 가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은 지난 6월 5일과 비교하면 3.1%나 떨어졌다.

지난 1~8월 누적 보유외환 증가액은 210억 8000만 달러다. 지난 한 해 증가액(194억 9000만 달러)을 이미 앞질렀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9-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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