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무인화… 자원개발 패러다임 바뀐다

자동화·무인화… 자원개발 패러다임 바뀐다

입력 2014-09-27 00:00
수정 2014-09-2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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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광산 2024년까지 단계 보급

침체기를 겪는 국내 광물자원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인력난 해소부터 무인 광산, 폐광석의 재활용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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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구리공사가 운영하는 칠레 엔테니엔테 동광산에서 작업자가 원격조정으로 광석을 깨 운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제공
칠레구리공사가 운영하는 칠레 엔테니엔테 동광산에서 작업자가 원격조정으로 광석을 깨 운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채굴이나 광산을 찾는 과정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폐광석과 폐광산의 지하공간 활용 등의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후보 광산을 선정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현재 운영 중인 광산은 총 441개, 폐광산은 2588개에 달한다.

이른바 ‘광부 없는 광산’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채광부터 운반까지 무인 자동화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미 호주와 칠레 등은 무인광산을 운영 중이다.

실무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담당한다. 정부는 2024년까지 무인광산을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광업계의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가의 장비 등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형재해 예방이나 구호에 필요한 장비는 사용 빈도가 낮지만 위낙 고가여서 단일 광산이 갖추기에는 비용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국내 자원 자급률은 총 8.2%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철, 니켈, 구리 등 금속광만을 고려하면 자급률은 0.5%에 불과하다. 단 비금속광물은 매장량도 풍부하고 경제성도 높아 시멘트, 유리, 도자기 등의 원료는 100% 국산광물로 조달하고 있다.

산자부는 또 광업 전문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근로자의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는 자원업계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5일 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에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뤄 현재 교육부와의 협의가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오는 12월까지 마이스터고 희망 학교를 발굴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9-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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