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음’ 누른 찬바람…생강 등 茶 재료 매출 급등

’귀찮음’ 누른 찬바람…생강 등 茶 재료 매출 급등

입력 2014-10-03 00:00
수정 2014-10-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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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찬바람이 불자 생강차 등 따뜻한 차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9월 15∼30일 보름 동안 생강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1% 급증했다. 생강을 찾는 고객 수도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었다.

이마트 측은 생강이 김장철을 빼면 연중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는 상품이라며 환절기를 대비해 생강차 등 겨울차(寒茶)를 끓여 마시려는 고객이 늘어나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했다.

생강차를 만들려면 생강을 썰어 말리거나 설탕에 절인 뒤 물을 넣고 끓여야 하는데, 감기에 걸리지 않고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내려는 노력이 간편한 식품을 선호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이긴 것으로 보인다.

생강차를 끓일 때 함께 들어가는 대추 매출은 같은 기간 27%가량 증가했고, 계피 매출도 이 기간 180.5% 급증했다.

티백 형태의 생강차 매출은 이 기간 72.2% 늘었다. 생강차가 속한 액상차 상품군의 올해 1∼8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19.8% 줄어든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허영재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생강의 매운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안동·영주 등에서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는 이달 중순에는 생강 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생강의 인기를 고려해 이번 주부터 서산 지역에서 단독 계약재배로 거둬들인 햇생강을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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