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金 투자손실 올해도 국감 도마에

한은 金 투자손실 올해도 국감 도마에

입력 2014-10-06 00:00
수정 2014-10-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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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장 미리 찾은 이주열 한은 총재
국정감사장 미리 찾은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6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 마련된 국정감사장을 찾아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금 투자 손실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덕흠 의원(새누리당)은 6일 한은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011년부터 한은이 사들인 금 90t에서 지난 6월 기준으로 8억7천만달러(약 9천23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연평균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1천565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011년 금 40t을 약 21억달러에 매입했다.

연평균 금값이 1천615달러로 오른 2012년에는 금 30t을 15억7천만달러에 사들였고 작년에는 20t을 10억5천만달러에 샀지만 연평균 금값은 1천253달러로 폭락했다.

박 의원은 “한은이 2011년부터 작년까지 금 90t을 모두 47억1천만달러에 매입했는데, 이를 지난 6월 기준 시세로 계산하면 38억4천만달러”라며 “성급한 금 투자로 혈세를 낭비한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은의 금 투자 손실은 작년 국감 때도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영역이다.

당시 이한구 의원(새누리당)은 한은이 2011년 이후 매입한 금에서 11억2천만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금값이 소폭 올라 평가손실액이 작년 국감 때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1조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작년 국감 때 김중수 당시 한은 총재는 금 투자 손실과 관련, “금을 산 것은 위험할 때를 대처하기 위한 용도로, 자산 증액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박덕흠 의원은 “한은이 금 투자 손실을 만회할 방법을 찾고, 안정적으로 금 보유량을 늘려가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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