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과오납 환급액 상반기 3천421억원…7배로 불어나”

“관세청 과오납 환급액 상반기 3천421억원…7배로 불어나”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07: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심재철의원 “무리한 징세 때문…신중한 과세 필요”

관세청이 올 들어 관세 등을 과다하게 징수했다가 환급해 준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천157억원이었던 과오납 환급액은 2011년 2천635억원으로 늘었다가 2012년 1천313억원, 2013년 1천40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의 과오납 환급액은 3천4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8억원에 비해 7.5배로 불어났다.

유형별로는 착오납부 등으로 인한 환급이 2013년 상반기 258억원에서 올 상반기 2천549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납세자의 불복에 의한 환급도 이 기간 165억원에서 872억원으로 급증했다.

세금을 과다하게 징수한 뒤 추후 납세자에게 환급해 줌에 따라 납세자 입장에서는 관세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심 의원은 “불복환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명목으로 무리하게 관세를 징수했기 때문”이라며 “관세청은 조세행정에 대한 납세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신중하고 철저하게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