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 씨티캐피탈 매각 방침…”은행부문 철수 없어”

한국씨티, 씨티캐피탈 매각 방침…”은행부문 철수 없어”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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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금융이 계열 여신전문금융업체인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매각키로 했다.

씨티금융 관계자는 15일 “미국 씨티그룹이 전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한국의 소비자금융(consumer finance business) 부문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매각 방침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존 거스파치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미디어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등 11개국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을 매각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의 하나로 한국의 소비자금융 사업 중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라고 한국씨티금융 측은 설명했다.

한국씨티금융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사업을 내년 1분기부터 씨티홀딩스로 편입해 보고토록 하고 매각작업을 포함한 전략적 조치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상황과 감독당국의 승인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 측은 다만 이런 조치가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카드사업 포함)과 기업금융 사업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씨티금융은 “한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씨티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시장 중 하나”라며 “씨티는 한국 내 어떤 핵심 비즈니스도 철수할 계획이 없으며 한국에서의 성공은 씨티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신용대출을 주 업무로 하는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은 상반기 51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을 정도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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