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공익광고, 새벽시간대 편중…종편보다 심각”

“지상파 공익광고, 새벽시간대 편중…종편보다 심각”

입력 2014-10-21 00:00
수정 2014-10-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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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94.6%, MBC 80.5% 새벽시간에 송촐

지상파 방송사의 공익 광고 홀대가 지나쳐 종편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게서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상파 3사의 공익광고 송출이 C급 시간대인 0시 30분~오전 7시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SBS의 경우 공익광고의 94.6%를 C급 시간대에, 공영방송인 MBC는 80.5%를 이 시간대에 각각 송출했다.

KBS 1TV는 61.5%를, KBS 2TV는 76.3%를 C급 시간대에 배치했다.

반면, 황금시간대인 평일과 주말 저녁시간대인 SA급 시간대에는 공익광고를 거의 내보내지 않았다.

SBS의 경우 불과 2.1%를, MBC는 4.2%를, KBS 1TV는 15.8%를, KBS 2TV는 13.3%를 SA급 시간대에 배치했다.

이러한 결과는 종편보다 못한 수치다. 채널A와 JTBC는 각각 공익광고의 22.5%와 19.4%를 SA시간대에 배치했으며, TV조선은 10.2%를, MBN은 2.1%를 SA 시간대에 송출했다.

유승희 의원은 “공익광고의 목적과 메시지 전달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주시청 시간대에 공익광고 송출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며 “만약 지상파 방송사의 공익광고 송출시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공익광고 의무편중 비율뿐만 아니라 송출시간대에 대해 일정한 규정을 두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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