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사장 “유병언 940억원 은닉재산 찾아”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병언 940억원 은닉재산 찾아”

입력 2014-10-22 00:00
수정 2014-10-22 1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2일 940억원 규모의 유병언 전 회장 은닉 재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유 전 회장이 숨긴 재산을 국내에서 840억원, 해외에서 100억원 규모로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지금은 재산을 확보한 차원이고 회수 여부는 건별로 판단해 봐야한다”며 “각 개별 건에 대한 소송이 있을 수 있어 (찾은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예보가 유 전 회장에 대한 재산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미진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실책임자로 지정되면 재산조사를 하게 되는데, 세모의 법정관리 당시 유 씨가 대부분 수감 생활을 하고 있어서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실책임자로 지정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예보는 1997년 세모 부도 시 발생한 유 전 회장의 보증채무에 대해 2010년 147억원 가운데 140억원을 채무조정했으나, 세월호 사태 유 씨의 은닉 재산이 드러나면서 부실 조사 논란이 일었다.

김 사장은 또 우리나라 금융회사가 일본에 지점 형태로 진출하면 현지법이 아닌 국내 예금자보호법을 적용받아 보험료를 더 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지법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