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인순 의원 “국시원은 재발방지 대책 세워 국민신뢰 높여야”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을 관리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시험문제를 잘못 내는 바람에 지난해 간호사시험에서 78명이 추가로 합격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국시원이 제출한 ‘출제오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료를 보면 2008년 이후 2013년까지 6년간 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24개 직종 시험에서 총 누계 47건의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연도별 오류 문제수는 2008년 6건, 2009년 6건, 2010년 8건, 2011년 15건, 2012년 10건, 2013년 2건 등이다.

올해는 10월 현재까지 출제오류는 없었다.

국시원은 서면답변에서 “합격자 발표 전에 ‘출제문제에 대한 내부 검토회의’에서 확인 후 출제오류를 정정했기에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남윤인순 의원에게 전했다.

국시원은 다만 2013년 간호사 국가시험의 기본간호학 과목 1문제에 대한 불합격 처분 취소청구에서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재결한 결과를 수용해 모두 정답으로 인정,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다시 채점해 총 78명에 대해 추가 합격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국시원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채점과 출제오류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국민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