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6% 스마트홈 원해…사겠다는 사람은 35% 불과”

“소비자 76% 스마트홈 원해…사겠다는 사람은 35% 불과”

입력 2014-11-08 00:00
수정 2014-11-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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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GfK, 영국 소비자 1천명 설문조사

가전 소비자 중 4분의 3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원하지만, 실제로 돈 주고 이를 사겠다는 소비자는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영국의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절감과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이 가전제품끼리 연결되는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해 응답자의 76%가 ‘필요로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GfK는 “이번 조사결과는 소비자의 요구와 경제성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능별 선호도를 보면, 에너지 관리 기능을 필요로 한다는 응답자(복수응답)가 84%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67%는 가전제품 원격제어 기능을 꼽았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냉난방이 미리 가동되고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거나 전등이 켜지는 등의 제어 시스템을 말한다.

홈 네트워크의 허브로서 TV의 기능을 꼽은 응답자도 67%에 달했다. 심박수, 혈당 등 건강정보를 관리하는 홈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64%였다.

또 응답자의 연령대에 따라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큰 차이를 보였다.

18∼24세는 90%, 25∼44세는 86%가 스마트홈 서비스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55세 이상은 응답 비율이 56%로 뚝 떨어졌다. 55세 이상 소비자 가운데 스마트홈 서비스를 실제로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밀레, 지멘스, 보쉬 등 유럽 가전업체와 하이얼 등 중국 업체들까지 앞다퉈 차세대 성장 아이템으로 내세우는 개념이다.

스마트홈 시장은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면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5년 후 세계시장 규모가 10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에서 “고객의 요구가 반영된 스마트홈 2.0 시대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되고, 이후에는 여러 회사 제품은 물론 스마트홈 서비스끼리도 연결되는 스마트홈 3.0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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