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년여만에 최저…두바이유 75달러선 아래

국제유가 4년여만에 최저…두바이유 75달러선 아래

입력 2014-11-15 00:00
수정 2014-11-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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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가격이 하루 사이 3.55달러나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4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74.0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55달러 떨어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4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대 소식이 국제유가를 연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98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중국 경기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낮춘 것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보통휘발유는 85.85달러로 3.39달러 내렸고, 경유와 등유는 3.28달러, 3.40달러씩 떨어져 배럴당 92.22달러, 94.5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나프타 가격 역시 3.32달러 내린 68.33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1달러 오른 배럴당 75.8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2.10달러 오른 배럴당 79.59달러에서 움직였다.

베네수엘라와 이란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방문에 나서자 OPEC의 원유 감산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뉴욕과 런던시장의 유가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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