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대수명 누리려면 적정한 교육수준 필요”

“건강기대수명 누리려면 적정한 교육수준 필요”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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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연구팀, 세계 148개국 건강기대수명 영향요인 분석

질병이나 부상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기대수명’을 누리려면 적정 수준의 교육 등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간수명 연구 전문가인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김종인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출생·건강기대수명 자료와 유엔(UN) 성차별지표(Gender Inequality Index) 등을 이용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148개국의 건강기대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기준으로 평균수명이 남성 78세, 여성 85세지만, 질병이나 부상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기대수명은 남성 70세, 여성 75세로 낮은 편이다.

연구팀은 25세 이상에서 중등교육 이상을 받은 인구가 많을수록, 15세 이상에서 노동참여 인구가 적을수록 건강기대수명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높은 교육수준은 건강생활에 대한 지식 습득에 도움을 주며, 여성의 경우 양성평등의 구축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궁극적으로 건강기대수명 증가에 큰 도움을 줬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15세 이상의 높은 노동인구 비율은 오히려 남녀 모두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건강 위험요인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교수는 “건강기대수명이 높은 국가는 중등교육의 역량이 크고, 노동참여로 인한 건강위험이 적었다”면서 “따라서 건강기대수명을 높이려면 남녀 모두 고등교육의 역량을 강화하고, 노동인력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온라인 과학전문지 ‘국제건강형평성저널(International Journal for Equity in Health)’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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