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봉이면 연말정산 어떻게 될까…소득별 환급 사례

내 연봉이면 연말정산 어떻게 될까…소득별 환급 사례

입력 2014-12-09 00:00
수정 2014-12-09 15: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천500만원 기준 소득 많을수록 세부담 커져

올해 연말정산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는 항목이 생겨나 고소득자일수록 세부담이 늘어나 환급액이 감소하고, 대신 저소득자의 세부담은 줄어들어 환급액은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와 똑같은 조건이라면 연봉 5천만원 이하가 그 기준점이다.

5천만~6천만원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6천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환급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와 6세 초과 자녀 2명을 둔 A씨의 연봉을 4천만원, 5천만원, 7천만원, 1억~2억원 등으로 다르게 적용할 경우 세부담 증감을 따져봤다.

A씨는 작년과 같이 올해 의료비(200만원), 교육비(400만원), 기부금(100만원), 보장성보험료(100만원), 연금저축계좌(300만원), 신용카드·체크카드(250만원) 등 총 1천350만원을 지출했다고 가정했다.

◇연봉 4천만원일 경우…19만5천원 더 환급받아

A씨의 지난해 결정세액은 19만5천원이었다. 자녀 인적공제와 의료비 등 각종 지출금액을 소득공제를 하고나서 세율을 곱한 금액이 19만5천원인 것이다.

A씨가 100만원의 세금을 냈다면 연말정산에서 각종 소득공제를 통해 80만5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똑같은 조건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제외하고 의료비·교육비·자녀 인적공제 등이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결정세액은 ‘0원’이 된다.

산출된 세액보다 세액공제 대상이 이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액공제(66만원), 자녀 세액공제(1명당 15만원, 총 30만원), 연금계좌세액공제(12%, 36만원), 보장성보험료(12%, 12만원), 의료비(15%, 30만원), 교육비(15%, 60만원), 기부금(15%, 15만원) 등 249만원이다.

결정세액이 ‘0원’이기 때문에 올해 100만원의 세금을 원천징수를 통해 냈다면 연말정산시 100만원 전체 다 돌려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80만5천원보다 환급액이 19만5천원 더 많다.

◇5천만원일 경우…7만7천원 추가 환급

지난해 결정세액은 89만5천원으로, 지난해 100만원의 세금을 냈다면 연말정산에서 10만5천원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신용·체크카드를 제외하고 의료비·교육비·자녀 인적공제 등이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결정세액은 81만8천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올 한해 100만원의 세금을 미리 냈다면 18만2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0만5천원보다 환급액이 7만7천원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7천만원일 경우 …환급액 15만5천원 감소

지난해에는 결정세액이 374만5천원이었다. 지난해 400만원의 세금을 냈다면 연말정산에서 25만5천원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결정세액이 39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올해 400만원의 세금을 원천징수를 통해 냈다면 10만원만 돌려받을 수 있는데, 이는 지난해 25만5천원보다 환급액이 15만5천원 줄어드는 것이다.

◇1억~2억원일 경우…87만~421만원 세부담 증가

연봉이 1억원이면 지난해에는 결정세액이 964만원이었다.

1천만원의 세금을 지난해 냈다면 36만원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결정세액이 1천87만원으로 늘어났다. 1천만원의 세금을 냈으면 87만원을 추가로 더 내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연봉이 2억원이면 올해 결정세액은 4천467만5천원으로 지난해 4천24만원보다 421만7천원의 세금이 더 올라 환급을 받더라고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