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떨어지고…낙상사고, 남성이 여성의 1.4배

넘어지고 떨어지고…낙상사고, 남성이 여성의 1.4배

입력 2015-01-04 10:33
수정 2015-01-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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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이상 남성중 비만인 많아...신속한 응급처치 중요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몸을 다치는 낙상 사고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노년층과 비만군에서 낙상 사고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나 사고 예방과 주의가 요망된다.

4일 대한보건연구에 실린 ‘낙상의 위험요인이 손상중증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보면 낙상 손상률 전체 성별 분포는 남성이 57.8%, 여성이 42.2%로 남성의 비율이 약 1.4배 높았다.

논문은 서울, 경기지역에 있는 의료기관 3곳에서 201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낙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 908명의 의무기록을 조사했다.

낙상환자는 연령별로 보면 40~59세(35.5%)가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27%), 20~39세(23.5%)가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78.8%), 생산직종(11.8%) 순이었고, 체질량지수별로는 정상군(71.2%), 비만군(24.6%), 저체중군(4.1%) 순으로 나타나 비만군이 저체중군보다 약 6배 정도 손상 사고율이 높았다.

요인별로 낙상 중증도 분포를 살펴본 결과, 같은 낙상사고가 발생해 중증으로 이어진 경우는 남성(17.7%)이 여성(10.2%)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경증은 20세 미만(44.5%)이, 중증은 60세 이상(18.8%)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논문을 작성한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남영희 교수는 “여성보다 남성의 낙상 환자 비율이 높은 것은 낙상 사고가 사무 직종보다는 남성의 업무에 해당하는 산업현장과 생산직종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 교수는 “장노년층의 낙상 비율이 높고 특히 60세 이상에서 중증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60세 이상에서 낙상이 발생하면 그외 연령층보다 중증으로 발병할 확률도 높으며 예후도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결과를 통해 볼 때 낙상은 40세 이상 남성 중 비만인 사람이 고위험군”이라며 “낙상이 발생했을 때는 신속한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이 매우 중요하므로 연령대별, 직종별 맞춤형 낙상 예방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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