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기증을 아시나요”…인지도 40%대 불과

“인체조직기증을 아시나요”…인지도 40%대 불과

입력 2015-01-08 10:33
수정 2015-01-08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헌혈·장기기증 인지도 각각 99.4%·98.7%에 달해 큰 차이

사망후 피부, 뼈, 연골 등을 타인에게 기증하는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일반인 인지도가 4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23일까지 국내 거주 20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알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42.4%였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지도 39.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헌혈 인지도(99.4%), 장기 기증 인지도(98.7%), 조혈모세포(골수)기증 인지도(89.7%) 등 다른 형태의 생명나눔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응답자들은 생전에 인체조직 기증을 약속하는 희망서약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42.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부정적 대답은 12.3%, 보통은 45.4%였다.

희망서약에 긍정적 대답을 한 사람들은 ‘떠나는 길에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부정적 대답을 한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 , ‘기증과 서약에 거부감이 들어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생전에 인체조직기증 의사를 밝힌 가족이 숨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4%가 기증에 동의하겠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5%에 그쳤다.

인체조직기증은 세상을 떠난 후 피부, 뼈, 연골, 인대 및 건, 심장 판막 등을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기증된 인체조직은 가공, 보관 단계를 거쳐 환자에게 이식되며 1명의 기증으로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서종환 이사장은 “올해부터 기증자 등록제와 기증희망자 등록제가 시행되는 만큼 국민 인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