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다이어트도 부부가 함께하면 성공률 ‘껑충’

금연·다이어트도 부부가 함께하면 성공률 ‘껑충’

입력 2015-01-20 11:52
수정 2015-01-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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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UCL 연구진 연구 결과

금연과 다이어트 등 건강을 위한 노력도 부부가 함께하면 성공률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20일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서 ‘영국 노화 종단 연구’(ELSA)에 참여한 50세 이상 부부 3천722쌍을 조사한 결과, 금연·다이어트·운동 등 건강행동을 부부가 같이하면 성공률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연을 시도한 아내의 경우 흡연자인 남편이 함께 금연하면 50%가 성공했으나 남편이 계속 담배를 피울 때는 성공률이 8%로 떨어쳤다. 남편이 원래 비흡연자인 경우에는 17%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이 금연을 시도한 경우 흡연자인 아내가 함께 금연하면 48% 성공했으나 아내가 계속 담배를 피울 때에는 성공률이 역시 8%로 떨어졌다.

운동의 경우에도 부부가 함께하면 남편은 67%, 아내는 66%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배우자가 함께하지 않으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 비율은 남편 26%, 아내 24%로 떨어졌다.

다이어트에서도 부부가 함께할 때 남편은 26%, 아내는 36%가 목표를 달성했으나 배우자가 함께하지 않았을 때 성공률이 남편은 10%, 아내는 15%로 낮아졌다.

영국 암연구소의 건강행동연구센터 제인 워들 소장은 “흡연, 과체중, 운동부족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초래하는 주원인”이라며 “이런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면 질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책임자인 새러 잭슨 박사는 “요즘은 새해를 맞아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금연, 운동, 다이어트 등 결심을 하는 시기”라며 “배우자와 함께 한다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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