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10 설명회서 홀로그램 헤드셋 ‘홀로렌즈’ 공개

MS, 윈도10 설명회서 홀로그램 헤드셋 ‘홀로렌즈’ 공개

입력 2015-01-22 10:37
수정 2015-01-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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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과 함께 올 가을 출시 예정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 홀로그램 헤드셋 ‘홀로렌즈’를 공개했다.

MS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본사 사옥에서 열린 차기 운영체제(OS) ‘윈도 10’ 소개 행사에서 ‘윈도 홀로그래픽’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중계됐다.

윈도 10에서 작동하는 홀로렌즈는 머리에 쓰는 고글 모양 헤드셋으로, 이를 쓰면 사용자의 시야에 홀로그램 이미지가 겹쳐서 보이게 된다.

즉, 고글을 통해 보이는 바깥세상의 물체들과 컴퓨터가 보여 주는 입체영상이 함께 보인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홀로렌즈를 끼고 어떤 물체를 응시하고 있으면 이것이 커서 역할을 하며, 또 허공에 손을 들어 검지로 두드리는 자세를 취하면 마우스 클릭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 제품은 윈도 10과 비슷한 시기에 나올 예정이다.

MS는 윈도 10의 발매 일정에 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올해 가을에 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 전망이다.

MS는 아울러 홀로그램 제작과 3차원(3D) 프린팅 등 작업을 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홀로스튜디오’라는 소프트웨어도 공개했다.

MS 엑스박스의 동작 인식 기기 ‘키넥트’를 설계했던 앨릭스 키프먼은 이날 “오늘 우리는 다음 단계의 걸음을 뗀다”며 “우리는 여러분들을 가상 세계에 놓는 것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 세계 너머, 화면 넘어, 화소를 넘어, 오늘날의 디지털 경계를 넘는 곳에 관해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윈도 홀로렌즈와 홀로스튜디오를 쓰면 실제 세계에 홀로그램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으므로, 예를 들어서 모터사이클의 원형을 설계해 두면 똑같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이 원형을 놓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는 올해 7월부터 윈도 홀로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캘텍)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 연구소(JPL)가 화성의 표면을 탐사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협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을 이용해 게이머들이 게임 ‘마인크래프트’에서 지은 건물을 현실 세계에 투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구글, 소니, 삼성 등 많은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최근 수년간 가상현실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특히 페이스북은 지난해 이 분야 선두주자였던 ‘오큘러스 VR’을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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