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기업들의 이익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환율 상승효과보다 국제 유가 하락이 대표 수출기업에 타격을 줘 이번 어닝 시즌(기업 실적 발표 기간)에는 실적 쇼크(실적 충격)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등 현대자동차그룹 상장 계열사와 대림산업, KT&G 등의 상장사들이 실적을 발표했다. 28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실적을 발표하며 29일엔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그러나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앞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림산업 등 대형 상장사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피도 박스권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대표 수출 업종인 화학과 철강, 기계, 조선 등의 업종의 실적은 환율보다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이들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은 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에 제한되고 시장 전체적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이 염려된다”며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현재 18조5천억원으로 과대평가 수준이어서 12조원 수준까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4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치는 시장 예상치와 금융위기 이후 최근 5년 평균 30.4%, 3년 평균 36.8%나 각각 차이가 발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기업들의 작년과 올해 예상 순이익이 각각 75조8천억원과 100조8천억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1.6%, 0.5%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작년 순이익을 하향 조정한 것은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정제 업종 이익 하락과 대림산업의 손실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석유정제 업종의 적자 폭이 4배 넘게 확대됐고 대림산업이 추가 원가 손실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건설업종 순이익이 27% 가까이 줄어들었다. 운송업종은 외화환산 손실 증가로 적자폭이 커졌고 통신서비스업종도 마케팅 비용으로 순이익 추정치가 7.6% 낮아졌다.
반면 환율 상승과 유가 하락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호전된 상장사도 적지 않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00%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유가 하락 수혜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또 어닝 쇼크(실적 충격) 가능성이 작아지고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업종으로 IT하드웨어와 반도체, 생활용품을 꼽고 유망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파트론, 아모레G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등 현대자동차그룹 상장 계열사와 대림산업, KT&G 등의 상장사들이 실적을 발표했다. 28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실적을 발표하며 29일엔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그러나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앞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림산업 등 대형 상장사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피도 박스권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대표 수출 업종인 화학과 철강, 기계, 조선 등의 업종의 실적은 환율보다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이들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은 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에 제한되고 시장 전체적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이 염려된다”며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현재 18조5천억원으로 과대평가 수준이어서 12조원 수준까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4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치는 시장 예상치와 금융위기 이후 최근 5년 평균 30.4%, 3년 평균 36.8%나 각각 차이가 발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기업들의 작년과 올해 예상 순이익이 각각 75조8천억원과 100조8천억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1.6%, 0.5%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작년 순이익을 하향 조정한 것은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정제 업종 이익 하락과 대림산업의 손실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석유정제 업종의 적자 폭이 4배 넘게 확대됐고 대림산업이 추가 원가 손실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건설업종 순이익이 27% 가까이 줄어들었다. 운송업종은 외화환산 손실 증가로 적자폭이 커졌고 통신서비스업종도 마케팅 비용으로 순이익 추정치가 7.6% 낮아졌다.
반면 환율 상승과 유가 하락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호전된 상장사도 적지 않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00%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유가 하락 수혜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또 어닝 쇼크(실적 충격) 가능성이 작아지고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업종으로 IT하드웨어와 반도체, 생활용품을 꼽고 유망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파트론, 아모레G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