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구제역 백신 긴급 수입…돼지에 우선 접종

신형 구제역 백신 긴급 수입…돼지에 우선 접종

입력 2015-02-04 15:03
수정 2015-02-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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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확인되면 추가 도입”…백신 미접종 농가, 과태료↑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부터 신형 백신 완제품을 긴급 수입해 돼지 사육농가부터 우선 공급키로 했다.

접종 효과가 좋으면 앞으로 신형백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3가 백신’에는 기존 접종해오던 백신에 들어 있는 ‘O 마니사’ 외에 ‘O 3039’ 등 더 다양한 균주가 포함돼 있어 변종 구제역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백신은 메리알사(社)가 중동지역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보관해오던 것으로 58만두에 접종 가능한 분량이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4일 브리핑에서 “한돈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긴급백신은 돼지에 우선 접종하고 기존 백신이 효과가 있는 소에는 최소한 실험분 물량만 접종하기로 했다”면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충남에 먼저 공급하고 2차 긴급 접종시기가 도래한 경북지역에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 대한 과태료를 현행 500만원에서 상향 조정키로 했다”면서 “과태료 부과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 마련을 위해 민·관과 학계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국장은 “기존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백신주를 교체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O 3039’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접종하지 않았지만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마침 ‘O 마니사’와 ‘O 3039’ 2개가 들어있는 백신이 있어 수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O 3039’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입증된 것이 없다”면서 “국내 구제역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현장 실험에서 알아본 뒤 추가 수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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