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합병 지연에 임원 3명 물러나

하나·외환銀 합병 지연에 임원 3명 물러나

입력 2015-02-06 09:43
수정 2015-02-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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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의 합병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통합을 주도하던 임원 3명이 자진 사임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통합추진단장을 맡은 하나금융의 이우공 부사장이 합병 지연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하나금융의 정진용 준법담당 상무도 최근 법원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합병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수용한 사실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났다.

또 외환은행의 기획관리그룹 담당 임원인 주재중 전무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나금융 측은 우선 이 부사장과 정 상무에 대한 사표를 처리했다. 주 전무는 보직을 면했으나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법원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제기한 합병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합병 예정기일이 또다시 연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합병을 주도하던 핵심 임원 3명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지난달 19일 조기 합병 절차를 중지해달라면서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법원은 오는 6월 말까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조기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와 의결권 행사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경영진뿐 아니라 금융당국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와 대응 태세 미비로 사태에 대한 충격이 커졌던 만큼 해당 임원들이 사퇴 압력을 받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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