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사 건물, 경매서 또 유찰…세번째 고배

단성사 건물, 경매서 또 유찰…세번째 고배

입력 2015-02-06 10:05
수정 2015-02-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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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초 영화관인 서울 종로의 단성사가 법원 경매에서 세 번째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단성사의 최저입찰가격은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단성사에 대한 3차 경매에서 입찰표가 한 장도 제출되지 않아 세 번째로 유찰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번 경매에서는 최저입찰가격이 감정가(962억6천920만원)의 51% 수준인 492억8천983만원에서 경매에 부쳐지게 된다. 이보다는 높게 써내야 물건을 낙찰받을 수 있는 것이다.

국내 최초의 영화관인 단성사는 극장에서 대형 업무·상업시설로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경매에 부쳐지게 됐다. 내부 마감공사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에 연 면적 1만3천642㎡의 건물과 그 주변 토지 4개 필지(2천9.1㎡)가 경매 대상이다.

채권자는 우리EA 제17차 유동화전문유한회사와 솔로몬저축은행, 개인 등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단성사 건물은 역사성과 인지도가 있지만 대형 업무·상업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려다 중단된 상태여서 수익률 산출이 까다롭고 유치권 설정, 추가 공사비 부담 등으로 낙찰가를 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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