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맥주·포도주 찾다보니 술 수입 사상 최대

외국산 맥주·포도주 찾다보니 술 수입 사상 최대

입력 2015-02-21 10:55
수정 2015-02-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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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입량 44만7천t·7억8천600만달러

외국산 맥주와 포도주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술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주류 수입량은 44만7천96t으로 처음 40만t을 넘어서며 물량규모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3년(39만285t)보다 14.6% 늘어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29만3천374t) 이후 5년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주류 수입액도 전년보다 10.0% 증가한 7억8천609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기업 회식 자리에서 술을 강권하는 사례가 줄고 독한 술보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을 선호하는 쪽으로 음주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2012년 현재 9.16ℓ로 2007년 9.48ℓ보다 3.4%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다.

그럼에도 술 수입이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는 것은 선호하는 주종이 바뀌면서 양주 대신 맥주와 포도주(와인)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입 맥주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처음 1억달러를 넘어섰다.

작년 맥주 수입액은 1억1천169만 달러로 전년보다 24.6% 늘면서 5년째 10∼40%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도주 수입액도 6.0% 증가한 1억8천218만 달러로 5년째 늘었다.

반면 위스키는 2011∼2013년 3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1억9천828만 달러로 7.0% 증가했다.

주종별 수입 비중(금액 기준)을 보면 양주가 25.2%로 여전히 가장 놓고 포도주 23.2%, 맥주 14.2% 순이다.

하지만 맥주는 수입 비중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양주는 한때 3분의 2를 차지했던 수입 비중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 주류 수출액은 4억256만 달러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주류의 무역수지 적자는 3억8천354만 달러로 만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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