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도축에도 우유 생산량 작년比↑

젖소 도축에도 우유 생산량 작년比↑

장은석 기자
입력 2015-03-09 00:48
수정 2015-03-09 0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따뜻한 날씨와 소비 감소 등으로 우유 재고가 넘쳐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농가와 유가공업계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일 올 1분기 우유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고 3.5% 증가한 56만~56만 5000t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은 6040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늘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우유 재고량은 전년보다 150% 많은 23만 2000t이다. 이에 업계가 젖소 도축, 자율 생산 감축 등의 고육지책을 써서 올해 총 11만 3000t가량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지만 여전히 우유가 남아돌고 있다. 실제로 서울우유 등은 1분기에만 젖소 5400마리를 도축하고 연간 4만 6000t의 우유 생산을 줄일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가 생산 쿼터를 줄이고 우유값이 싸져도 농가에서 당분간 생산을 계속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목표치의 40% 정도 젖소만 도축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분기 우유 생산량은 56만 5000~5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고, 3분기에나 감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3-0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