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임차 점포로 알뜰 확장

현대백화점, 임차 점포로 알뜰 확장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3-16 00:12
수정 2015-03-16 02: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토지매입·건축비 줄일 수 있어” 디큐브백화점에 신도림점 운영

현대백화점이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을 빌려 현대백화점 신도림점(가칭)으로 오는 5월 문을 연다. 이 백화점이 신규 백화점 점포를 여는 것은 2012년 충청점 이후 3년 만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 제이알(JR)투자운용과 신도림 디큐브시티 내 디큐브백화점에 대한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임차 기간은 20년이다.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은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8개층에 연면적 11만 6391㎡, 영업면적은 5만 2800㎡ 규모다. 디큐브백화점이 위치한 신도림 지역은 하루 유동 인구가 13만명에 달한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은 올해 문을 열 예정인 판교점을 포함해 모두 15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된다. 이 가운데 절반인 7개 점포가 모두 서울에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임차 형식으로 신규 점포를 열게 되면 토지 매입이나 건축비 등 투자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13일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동대문 케레스타(구 거평프레야)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지하 4층에서 지상 9층까지 연면적 7만 4000㎡, 영업면적 3만 9600㎡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이곳을 도심형 아웃렛이나 면세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 수년간 성장이 지지부진한 데다 점포도 포화 상태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업계는 성장을 위해 신규 점포 확장을 이어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백화점 점포 33개를 운영하고 있는 업계 1위 롯데백화점은 올해 안에 마산점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김해점과 하남점,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안에 동대구점 등을 열고 강남점 증축을 완료하며 2위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3-1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