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새로 돈을 빌리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20~30회 해야 하는 서명이 한 번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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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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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YMCA를 방문, 금융소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상품 가입 때 과도한 횟수로 서명이나 자필 기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여러 사항에 대해 한 번의 서명으로 의사 확인이 가능하도록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원이 으레 내미는 서류에 정신없이 서명만 하느라 정작 고객이 금리 변동 사항 등 꼭 필요한 설명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반복·기계적인 서명 등 형식적인 절차를 줄이겠다는 의미다. 은행들의 ‘면피성 증빙서류 확보’ 관행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통상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때 13개 안팎의 서류를, 보험사는 보험상품 가입 때 11개 안팎의 서류를 요구한다. 서류 한 장당 서명해야 하는 항목만 수십개다. 대출상담신청서나 거래약정서 하나만 해도 이름, 주소, 상품종류, 만기일, 이자율, 상환방법, 중도상환 수수료, 납입일, 수령계좌, 금리 할인 항목, 자동이체 연결계좌 등 무려 30~40가지다.
임 위원장은 앞서 열린 1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길을 찾을 수 없다면 길을 만들어라’라는 고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의 명언을 인용하며 금융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5-03-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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