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위험 가장 큰 곳은 경북 구미”

“’깡통전세’ 위험 가장 큰 곳은 경북 구미”

입력 2015-04-07 14:58
수정 2015-04-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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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 분석

전세난이 심해지며 ‘깡통전세’의 우려가 큰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구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 추이를 분석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 자치구에서 경북 구미의 전세가율이 8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달서구가 79.8%의 전세가율을 보여 두 지역의 ‘깡통전세’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깡통전세’는 전셋값이 매매가에 근접하거나 더 높아 나중에 집이 경매 등으로 넘어가면 전세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경우를 의미한다. 전세가율이 낮아질수록 ‘깡통전세’의 위험도 그만큼 낮아진다.

현재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69.4%로 62%를 기록한 지난 2001년 이래 가장 높은데 두 지역의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어 광주 북구(79.2%), 전남 여수(79.1%), 충남 계룡(79%), 전북 전주(78.7%), 광주 동구(78.5%), 광주 광산구(78.4%) 순으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높았다.

반면 인천 중구는 아파트 전세가율이 50.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자치구별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낮은 지역을 보면 경기 과천 55.5%, 경기 포천 55.6%, 서울 용산구 55.7%, 서울 강남구 56.2%, 인천 서구 56.6%, 강원 동해 58.5% 등으로 대체로 50%대에 머물렀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지방은 아파트 매매 가격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매매가나 전세가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 보니 세금을 내고 내 집 마련보다는 전세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 전세가율도 높아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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