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적금 금리, 기준금리보다 더 많이 내렸다

은행 예·적금 금리, 기준금리보다 더 많이 내렸다

입력 2015-05-02 17:17
수정 2015-05-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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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더 큰 폭으로 떨어뜨린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기업 등 시중은행들은 3월 1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조정이 있고 나서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대부분 인하했다.

금리를 낮춘 상품 중에는 기준금리 인하폭인 0.25%포인트보다 더 큰 폭으로 낮춘 사례가 상당수 있다.

국민은행의 대표 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경우 1년제 상품을 기준으로 영업점장 전결 최고금리가 3월 9일 기준 1.96%였으나 4월 30일 현재 1.62%로 0.34%포인트 내려갔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도 0.13%포인트 낮다.

국민은행의 KB Smart폰 예금도 1년제 기준으로 3월 9일 금리가 우대금리(0.3%포인트)를 포함, 2.35%였으나 4월 30일에는 2.10%로 0.2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1년제 기준 직장인우대적금의 경우 우대금리(0.5%포인트) 포함 2.60%에서 2.50%로 0.10%포인트 낮아지는 등 기준금리 인하폭보다 적은 경우도 있었다.

하나은행은 대표 정기예금인 하나 MMDA형 정기예금의 1년제 금리가 3월 12일 2.1%였지만, 4월 30일 현재 1.7%로 0.40%포인트 내려갔다.

1년제 만기일시지급식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의 금리도 같은 기간 2.2%에서 1.8%로 0.40%포인트 떨어졌다.

외환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인 e-파트너 정기예금의 1년제 금리는 3월 12일 2.1%였지만, 4월 30일에는 1.75%로 0.35%포인트 떨어졌다.

적금상품인 행복한 가족적금 역시 1년제 금리가 3월 12일 2.5%에서 4월 30일 2.20%로 0.30%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4일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일괄 인하했다.

가입기간 12개월을 기준으로 적립식예금과 정기예금 상품은 이율이 0.15%∼0.25%포인트씩 낮아졌다.

일반 정기예금(1.70%→1.45%), Tops 보증 정기예금(1.70%→1.45%) 등 일부 상품에서 금리가 1.45%까지 내려간 사례도 있었다.

우리은행의 주요 예·적금 상품들은 3월 23일 자로 적용 이율이 낮아졌다.

가입기간 1년의 상품들이 대부분 0.25%∼0.35%포인트씩 이율을 낮췄고, 우리함께 행복나눔 적금(2.60%→2.20%)처럼 고금리 상품 중에서는 드물게 그 이상의 인하폭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단숨에 떨어뜨린 것이 아니고 조금씩 여러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낮춘 경우가 많다”며 “기준금리 변동뿐만 아니라 기대심리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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