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대형증권사, 채권금리 급등에 평균 130억씩 손실”

“6개 대형증권사, 채권금리 급등에 평균 130억씩 손실”

입력 2015-05-08 09:23
수정 2015-05-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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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200억 가까운 채권운용 손실 추정

증시 호황으로 올해 1분기에 1천억원대의 이익을 낸 대형 증권사들이 채권 금리 급등 여파로 150억∼200억원씩의 손실을 보게 됐다.

8일 현대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의 6개 증권사는 최근 채권 금리 급등 여파로 평균 127억원씩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채권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세계 금리 동반 상승 영향으로 0.3%포인트(30bp) 가까이 급등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바닥 대비 0.3%포인트 올랐고 증권주는 고점 대비 16% 하락했다”며 “현재의 금리 변동폭이 완전히 손실로 확정되면 대형 6개사는 80억∼192억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별 채권 운용 손실 추정액은 작년 12월 채권 보유액 기준으로 대우증권이 192억원으로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161억원과 157억원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금리 상승 우려에 따른 증권주의 조정 폭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7조2천억원에서 지난달엔 11조원에 육박했다”며 “2분기 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이라고 가정하면 대형 6개사의 수수료 수익은 평균 255억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증권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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