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차도남 ‘심플’ vs 부산 사나이 ‘날렵’ 구두

서울 차도남 ‘심플’ vs 부산 사나이 ‘날렵’ 구두

입력 2015-06-29 14:27
수정 2015-06-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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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차도남(차가운 도시남자)’은 브로그(구두 앞부분 장식) 없는 옥스퍼드, 부산 사나이는 날렵한 구두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요도시 매장 4곳의 남성구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한 구두가 모두 달랐다.

서울지역 대표 매장인 금강제화 강남본점에서는 최근 가장 유행하는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 스타일의 스트레이트팁 구두(리갈 MMT0029)가 1천461켤레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브로그는 남성 구두 앞 코 부분에 구멍을 뚫거나 박음질을 해 만든 장식을 일컫는데 ‘풀 브로그’나 ‘세미 브로그’는 캐주얼한 느낌을, 브로그 없는 구두는 기본 정장에 어울리는 깔끔한 느낌을 준다.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는 올초 영화 킹스맨에서 수차례 언급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무 장식이 없는 플레인토 구두(1천26켤레)와 앞코에 날개 모양의 장식이 들어간 윙팁 구두(832켤레)는 스트레이트팁 구두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부산본점에서는 구두 앞부분이 날렵하고 옆면에 스티치가 들어간 구두(에스쁘렌도 MSX2982)가 596켤레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대전본점에서는 발 볼이 넓은 남성들을 위한 광폭 사이즈 구두(리갈 MMX7801·434켤레)가, 광주에서는 전통적인 느낌의 윙팁 구두(리갈 MMT0001·351켤레)가 각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평범판 패션에서 개성을 찾는 ‘놈코어룩’이 유행한 수도권에서는 구두도 간결한 디자인이 인기를 끈 반면 화려한 패션을 선호하는 영·호남에서는 구두도 장식이 많이 들어간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금강제화는 분석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지역마다 소득수준·연령·패션 트렌드 등에 따라 선호하는 구두의 종류가 다르다”며 “지역별 고객 수요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구두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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