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탓에…”6월 카드소비 정상대비 4% 감소 추정”

메르스 탓에…”6월 카드소비 정상대비 4% 감소 추정”

입력 2015-07-05 10:22
수정 2015-07-05 1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지난달에 줄어든 카드 결제액이 4.2%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6월 신한카드 고객의 카드 사용액은 6조7천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조5천727억원)보다는 2.5% 늘어난 규모지만 메르스가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의 사용액 추산치(7조328억원)보다는 4.2% 적은 액수다.

6월 추산치는 빅데이터센터가 메르스 변수를 제거한 정상적인 사용액 추이를 알아보고자 지난해 6월 카드 이용액에 지난해 5월, 올해 5월 카드 이용액의 증감률을 반영해 산출한 것이다.

이 추산치와 견준 실제 카드 사용액의 낙폭은 메르스 공포가 확산하던 6월 초에 심했다. 6월 1∼7일 카드사용액 일별 평균은 2천228억원으로 정상추정치(2천398억원)보다 7.1%나 적었다.

다만,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정상추정치와 실제 사용액 차이는 점점 줄었다. 6월 24∼30일 일평균 카드사용액은 2천359억원으로 정상추정치(2천464억원)에 4.3%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워터파크가 정상추정일 때보다 67.6%, 놀이동산이 52.9% 적어 타격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업종에서 정상추정치보다 소비가 부진했지만 약국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7.0% 많았다. 온라인 사용액도 1.7%, 화장품업종에서도 0.2%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사용액이 정상추정치보다 5.4%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60대 이상(-4.9%), 40대(-4.6%), 50대(-4.1%), 20대(-3.1%) 순이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