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석유소비 세계 5위…정제능력은 6위

한국 1인당 석유소비 세계 5위…정제능력은 6위

입력 2015-07-15 07:49
수정 2015-07-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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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18배럴의 석유를 소비해 세계 5위의 에너지 다(多)소비 국가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계의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실제 한국은 원유를 들여와 석유제품을 만들어 파는 석유정제능력에서도 세계에서 여섯번째 위치를 차지했다.

15일 영국의 석유회사 BP의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석유소비량은 일평균 9천209만배럴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미국이 가장 많은 1천904만배럴, 전 세계 소비량의 20.7%를 차지했고 중국이 1천106만배럴(12%)로 뒤를 이었다.

일본 430만배럴(4.7%), 인도 385만배럴(4.2%), 브라질 323만배럴(3.5%), 러시아 320만배럴(3.5%), 사우디아라비아 319만배럴(3.5%)에 이어 한국은 246만배럴(2.7%)로 8위에 올랐다. 이어 독일과 캐나다가 각각 237만배럴(2.6%)로 10위권에 들었다.

석유 소비량을 지난해 7월 기준 각국의 인구 추정치로 나눈 1인당 소비량은 싱가포르가 연간 83.5배럴로 압도적인 1위로 집계됐다.

또 사우디(42.5배럴), 캐나다(24.8배럴), 미국(21.8배럴)에 이어 한국(18.3배럴)이 석유 다소비 톱 5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경우 에너지원 중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다 ‘원유수입-석유제품 수출’의 산업 구조로 인해 1인당 석유 소비량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지난해 기준 석유정제능력은 미국이 일평균 1천779만배럴(18.4%)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천410만배럴(14.6%), 러시아 634만배럴(6.6%), 인도 432만배럴(4.5%), 일본 375만배럴(3.7%), 한국 289만배럴(3%), 사우디 282만배럴(2.9%) 등으로 집계됐다.

BP는 “글로벌 석유정제 시설은 지난해 일일 130만배럴 규모가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과 중동 지역에 증설된 설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천연가스 소비량은 일평균 328.3bcf(Billion Cubic Feet)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미국이 73.5bcf(22.7%)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천연가스를 소비했고 러시아 39.6bcf(12%), 중국 17.9bcf(5.4%), 일본 10.9bcf(3.3%), 캐나다 10.1bcf(3.1%), 멕시코 8.3bcf(2.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평균 4.6bcf의 천연가스를 소비해 전세계 소비량의 1.4%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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